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9호(2024년 1월 22일 발행) 11면 박스 '용띠해를 맞으며'와 12면 〈영가안내〉를 지면 순서대로 옮겼습니다. 후원인 40명의 성명 명단, 회비 계좌번호와 예금주, 원고 접수 전자우편 주소, 골프회 전화번호는 개인정보라 싣지 않았습니다. 〈건강백세〉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경험과 견해이니,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이전 판 제목의 '신규회원'은 12면이 아니라 3면에 실린 것이라 회원 동정 — 8-9호에 옮겼습니다.
11면 박스 — 용띠해를 맞으며: 갑진년, 희망과 대박의 '용꿈' 꾸세요!
"용꿈 꿨나!" 일상생활에서 큰 위기를 맞을뻔 하다가 가까스로 피했을 때 흔히 하는 말이다. 이보다 용(龍)꿈은 대표적인 태몽 꿈이자 로또 당첨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풍수지리학에서도 좌청룡우백호(左靑龍右白虎)를 가장 길지(吉地)로 꼽았다. 꿈속에서 용이 나왔다면 운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금전 뿐만아니라 앞으로의 생활도 편안해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2024년 '푸른 용의 해'다. 육십간지(六十干支)의 41번째 해인 갑진년(甲辰年)이다. 용은 전설상의 신령한 동물로, 상상의 동물이다. 실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화시대로부터 동양인의 정신세계를 파고들었다.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할 뿐만 아니라 수호신이자 민간신앙의 대상으로도 큰 의미를 받아왔다. 용은 우리 조상들에게 희망과 성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입신출세의 관문을 '등용문(登龍門)'이라 부르고 열악한 환경에서 출세하면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하는 것도 그래서다. 꿈 가운데는 용꿈을 가장 좋은 꿈으로 쳐왔다.
용은 신화·전설 속에서 물을 지배하는 신
민간신앙에서 용은 물을 지배하는 수신(水神)으로, 비를 내리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농경민족에게 물은 생명과도 같기 때문에 용은 바닷속 용왕으로, 용신각 속 용신으로, 기우제의 우신으로, 지붕 위 방와신으로 폭넓은 신앙의 대상이었다. 민가에서는 가뭄이 들면 용왕의 아들이 있다고 여겨진 연못에 기우제를 지내거나 연못물을 병에 넣고 솔잎으로 막아 사립문에 거꾸로 매다는 등 주술적인 방법으로 비를 빌었다.
용의 우리말은 '미르'. 미르는 '물(水)'의 옛말인 '믈'과 상통하는 동시에 '미리(豫)'의 옛말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문헌·설화 속에서 용의 등장은 성인의 탄생, 큰 인물의 죽음, 농사의 풍흉 등 반드시 어떤 미래를 예시해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가(佛家)의 미래불인 미륵불 또한 용(미르)과 의미가 통한다고 해석한다.
용은 학문의 세계에서도 숭상됐다. 철학적으로 「역경」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것은 물론 문학·서예·전통회화 등에 두루 나타난다. '龍'글자는 예부터 서예가들이 앞다퉈 쓰던 한자였고 때로는 용 그림을 대신해 사용되기도 했다.
장엄하고 화려한 이미지에다 무한한 조화능력을 가진 용은 흔히 위대한 존재로 비유된다. 왕권·왕위가 용으로 상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 덕을 용덕(龍德), 의복을 용포(龍袍)라고 하는 등 임금과 관계되는 것에는 대부분 '용'을 넣어 호칭했다. 〈용비어천가〉 에도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조선왕조 윗대 여섯 선조를 '해동육룡'으로 표현했다.
88서울 올림픽, 새천년 2000년도 용의 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 용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데, 그만큼 용의 해에 우리나라는 어려움을 물리치고 문화를 꽃피운 일들이 많다. 1988년에 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 세계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었다. 1940년은 일본의 점령을 받던 암울한 시기로, 독립운동 또한 국내외에서 활발히 전개되던 해이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을 하던 수많은 청년을 모아 그해 광복군을 창설, 일제강점하에서 고통받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을 만큼 독창성과 과학성이 뛰어난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이란 명칭이 정해진 것도 1928년 용의 해이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시작됐다.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한산도대첩이 그 해에 있었고, 그밖에도 전국에서 수많은 의병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맹을 떨쳤다.
용의 해는 웅비와 희망의 해
용은 신화와 전설속 동물이지만 상서로운 동물이다. 웅비와 희망을 상징하는 동시에 지상 최대의 권위를 나타내는 동물인 용이다. 용의 출현은 태평성대나 성인과 같은 큰 인물의 탄생 등 미래를 예지하고 있다. 태몽으로서 용꿈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될 인물의 출생을 예고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용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뻐하고 어떤 일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4월10일에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국민을 대표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선량을 선출하는 중요한 날이다. 용꿈을 꾸고 선출될 정도의 비범한 인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일할 선량을 꼼꼼하게 잘 고르고 신중하게 잘 선출해보자.
현대사회에서도 용은 길상으로서 큰 희망과 성취를 상징하고 있다. 설이 다가온다. 용꿈을 꾸자! 스스로를 제약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더 흡족하고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보자. '가족을 위해, 건강을 위해, 다가올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각오를 다져보자. 연초에 준비하고 계획해보자. 까짓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면 어떤가. 그리고 실천해보자〈편집자〉
12면 — 안동의 전통 농특산품 〈1〉 대마: 대마는 섬유·종이 원료에서 의약·식용으로 변신 중
영가회 사무총장 이유대
지난호까지 안동이 자랑할 만한 요리나 음식을 '안동의 맛'이란 내용으로 8회에 걸쳐 7개 먹거리(국시, 간고등어, 찜닭, 문어, 식혜, 한우고기, 마)를 알아봤습니다. 이번호부터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안동의 전통 농특산품에 대해 연재합니다.
'안동포'는 지금까지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안동포라는 명칭 자체가 안동삼베의 우수성을 뜻하면서도 안동의 주생산품이었다. 안동의 기후와 토질이 대마 재배에 적합하다. 삼베직조기술도 우수했다. 대마재배에서 삼베가 나오기까지 긴 과정동안 안동 길쌈은 안동지역 부녀자들과 긴 세월동안 애환을 함께했다.
대마는 그동안 천연섬유인 삼베의 원료로 사용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안동이 재배적지인데다 빼어난 직조기술로 안동포가 유명해지면서 '안동포 짜기'는 경북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제작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고 직조 과정도 힘들어 참여농가도 거의 없다. 안동포의 명성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값싼 중국산 삼베가 대량수입되면서 생산량은 줄고 있다. 그러다보니 국내산 삼베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삼베의 원료인 대마가 현대의학에서 의료 약품과 식용의 원료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덩달아 대마 재배적합지인 안동이 대마 생산을 통한 미래산업 유망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약품 원료 헴프로 재배중인 대마
세계적으로도 대마와 관련된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의 일부 국가에서는 대마초의 의료 용도를 인정하고 합법화하고 있으며, 특히 칸나비디올(CBD)을 함유한 대마오일의 효능이 뇌전증, 자폐증, 치매, 대상포진 등 뇌질환 및 신경질환의 치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대마산업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금년말에는 세계시장에서의 규모가 3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마약류관리법을 개정하여 대마의 자가치료용 사용을 허용하고, 대마(hemp·헴프) 재배 및 연구를 실증하기 위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의료용 연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대마산업의 성장과 의료용 대마 소재의 자립화를 지원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464억원을 투자하여 2020년 8월에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스마트팜 재배 컨소시업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재배농가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며, 의료용 대마 소재의 자립화와 의료용 제품의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핵심 실증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피재호 박사(단국대 과학기술생명과학부 교수 겸 원장·INGR 대표)는 "앞으로의 과제는 안동 지역의 대마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활발한 연구와 노력이 지속해서 이어가야 한다"면서 "안동의 대마가 더욱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이유대 / 영가회 사무총장
〈문종호의 건강백세〉 위장 이야기
문종호 영가회 사무국장
위장(胃腸)의 소화 불량 원인은 스트레스, 부적절한 식습관, 과로, 장기간 양약 복용, 체질적 요인, 오염된 환경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위장 질환은 위염, 위궤양, 위암이다. 위장 질환은 위 점액이 감소하여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 세포들이 위산, 펩신, 헬리코박터, 아스피린, 소염제 등의 공격으로 손상을 입게 되어 염증이 발생되고 통증을 유발한다. 소화 기능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이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속이 좁다' '비위를 맞추다'라는 말은 모두 위장과 마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주는 말이다.
침구학에서는 '위장에 병이 나면 춥고, 떨리고, 하품이 많으며, 얼굴이 누렇고, 가슴이 뛰고, 마음이 편치 않고, 잠을 많이 자며,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잘 놀라기도 하는 증상이 있다'고 한다. 위장을 족양명위경이라는 경락으로 본다면 눈, 코, 윗니틀, 하악 관절, 이마, 목구멍, 젖가슴, 다리 앞 기슭, 첫째·둘째·셋째 발가락과 연계된다. 코피가 나거나, 입이 돌아가고, 입술이 헐고, 목이 붓고 아프거나, 무릎이 붓고 아프며, 가슴·허벅다리가 아프고, 종아리 전외측과 발등이 아프고, 가운데 발가락을 쓰지 못하거나, 병이 깊으면 종아리가 시리고 굳고 저린 병증을 위경락 병증으로 본다.
오랜 된 위장과 위 경락의 병증은 침과 뜸으로 장기간 치료 후 고쳐진 사례가 많다. 하나의 추천 뜸 혈자리는 '중완'이다. 배꼽과 명치 중간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장기간 뜸은 위장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위궤양, 위산과다, 역류성 식도염은 침구학에서 유전성으로 보고 치료를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췌장암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정신병(공황장애)도 위장병을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기도 한다. 남성의 위장병은 심장이 원인이고, 여성의 위장병은 간을 원인으로 본다. 위장병에도 침의 효과는 대단하다, 1주일에 5일간, 40일 동안 매번 1시간씩 침을 놓으면 체질이 변한다고 말한다.
◇위장에 좋은 음식 7가지
-
플레인 요구르트 : 유익균 증가, 비타민A·B·K 생성에 도움
-
마늘 : 소화촉진, 비타민B 완전 흡수에 도움, 암의 예방과 억제
-
식초 : 식욕 증진, 유기산 60여종 등 영양소의 체내 흡수 도움
-
브로콜리 등 십자화 채소 : 순무, 양배추, 케일 등
-
생강 : 가스 배출, 매운 맛은 항염증 기능
-
옥수수 : 소화액 분비 촉진, 식욕 소화 촉진, 장의 연동 운동 지원
-
베리류 :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등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소화에 좋은 세균 활성화
◇건강 생활습관 추천
-
전립선·비뇨기계 질환이 걱정되면… 매일 아침 기상 후(배변 후) 5분간 좌욕의 습관을 만든다.
-
치매가 걱정되면… 턱 아래, 목 상단 근육을 아침·저녁 10여분 마사지가 좋다. 치매는 뇌의 노폐물이 배출되는 림프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배수관이자 그곳에 있는 200~300개의 림프관이 건강해지면서 치매가 예방된다.
-
노화로 인한 하지무력증은 위장병을 원인으로 본다. 허벅지 앞, 중간을 자주 지압해도 도움이 된다.
-
손가락 부위 등에 관절통 환자는 흉골 아래 또는 위 압통점에 T침, 또는 지압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문종호 / 영가회 사무국장
영가회보 발행 후원금 감사합니다
영가회보 후원인 모집에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가회보는 회원님들의 협조와 지원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1회 발행에 600만원정도 소요되는 제작비용을 뜻있는 회원님들이 2023년 6월부터 월 5만원정도(1년 60만원)씩 내는 후원금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가회보 발행에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영가회 회장 문상부
(지면에는 참여 후원인 40명의 성명이 내림차순으로 실려 있습니다.)
회원 연회비 접수합니다
영가회는 여러 회원님들이 내어주신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친목단체입니다. 따라서 영가회 운영에 필요한 각종 행사, 회의, 섭외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은 회원님 들이 납부해주는 소중한 연회비와 특별회비·발전 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애써 납부하신 연회비가 영가회 발전과 고향안동 발전에 소중하게 쓰여질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영가회는 특별회비 또는 발전기금으로 100만원 이상을 납부한 회원에 대해서는 당해연도 연회비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신규회원 입회비는 20만원이며, 회원 연회비 또한 20만원입니다.
원고 보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영가회에 대한 회원님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원고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많은 회원님들의 원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내실 내용은
- 회원 개인 또는 이웃 회원의 동정이나 애경사, 사업상의 동정이나 홍보
- 글(시·수필·일화·독후감, 좌우명, 회고)·서예·사진·그림 등 작품형식에 구애받지 마시고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실 곳(메일)은 편집위원장 류준걸, 또는 영가회 사무국장 문종호입니다. 가급적 메일로 송부해주시면 소중하게 게재하겠습니다.
원고분량은 지면사정상 A4용지(글자 11포인트 크기) 1장(글자수 1200자) 이내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영가골프회 신입회원 모집
2024년도 영가골프회 신입회원을 모십니다.
올해로 창립 3년차가 되는 영가골프회에는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연부킹 골프장은 여주 스카이밸리이며 매월 네번째 목요일 12시대에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회원모집 마감일은 2월29일까지 입니다.
영가골프회 회장 권기욱 / 운영위원장 김경식 / 총무간사 박광주
함께 보기
- 8-8호 영가회 소식 (8-8호)
- 안동의 맛 〈8〉 '마' (8-8호)
출처: 《영가회보》 8-9호 (2024년 겨울호) 11면·1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