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8호(2023년 10월 15일 발행) 11면 〈안동의 맛〉을 지면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전 판의 '[안동의 풍미 ⑨ 下]'와 '산에서 나오는 장이'는 지면대로 〈안동의 맛 8〉 '마'와 '장어'로 바로잡았습니다. 이전 판에 섞여 있던 10면 '왔니껴투어' 박스는 '안동의 날' 행사 성대하게 열려 글로 옮겼습니다. 끝 문단의 판매처 전화번호는 싣지 않았고, '마분발은'은 '마분말은'으로 고쳤습니다.
영가회 사무총장 이유대
유난이 덥고 길었던 장마를 지나 가을이 왔다. 이럴 때 위와 장을 보호하고 자양강장의 효과가 탁월하여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로 지친 몸의 원기를 보충하시는 게 어떠실까. 참마(단마)의 주산지는 안동으로, 전국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한다. 안동산 '마'는 낙동강 줄기의 기름진 사양토와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의 효능=마는 삼한시대부터 칡과 더불어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자리매김 해왔다. 마에 함유된 당류는 거의 소화되지 않는 다당제로, 칼로리가 낮아 당뇨에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미끈거리는 점액질 뮤신(mucin)은 위벽을 보호하고 위염증상을 완화해 준다. 또한 글루탐산·아스카르트산 등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필수 아미노산·비타민 B군 칼륨·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여 체력 증진과 스테미너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과용으로 인한 복통과 설사가 있을 수 있어 뿌리식품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질병이 있으면 먹기전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게 좋다.
마는 종류가 다양한데, 크게 장마·참마·산마·둥근마·야생마·열매마(하늘마) 등으로 구분된다. 안동에서는 크게 참마와 장마로 나누는데, 근본적인 마의 효능은 대부분 비슷하다고 한다. 최근 광고되는 '마씨앗'은 마의 씨앗(종자)로 심혈관 질환과 중풍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보관과 관리=마는 장기보관이 어려운 식품으로, 무게감이 있고 모양새가 가지런하면서 신선해 보이는 것으로 우선 먹을 만큼 적당량 구입하는 게 좋다. 구입한 생마는 흙이나 뿌리를 그대로 바구니에 넣어서 통풍이 잘 되는 곳(베란다 등)에 두면 되고, 잘렸거나 장기보관해야 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없앤 다음 씻지 말고 그대로 신문지나 랩에 하나씩 말아서 일반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된다. 마를 만질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만져야 한다. 마의 껍질에는 옥살산칼슘이 있어 만지면 손등에 가려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식초나 소금을 문지르면 중화되어 곧 괜찮아 진다.

북안동농협이 시판중인 마제품 광고홍보물
◇복용 방법=아침 공복에 마를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서 생으로 먹으면 좋다. 갓 갈았거나 마가루에 꿀·우유·바나나 등 기호에 맞는 식품을 첨가하여 복용하면 위를 튼튼하게 하고 허약체질을 개선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생마를 갈게 되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갈기 전에 레몬즙을 약간 섞거나 식초물에 5분 담가두면 변색을 막을수 있다. 쌀을 불린 후 마를 얇게 썰어 적당량을 넣은 후 잘 저어 끓이면 '마죽'이 되고,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서 드시거나 석쇠 또는 오븐에 구워 참기름 소금장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마분말을 복용할 때는 하루 1~2회 3g이내로 따뜻한 물에 녹여 먹거나 200ml짜리 우유에 넣어 함께 먹어도 좋다. 마분말은 부침개를 만들 때나 죽을 만들 때 뿌려 주어도 감칠맛을 즐길수 있다.
금년은 폭염과 잦은 비로 안동 마의 작황이 둥근마를 제외하고 매우 좋지 않다는 소식도 있다. 생마는 안동지역 '마협동농장' 등을 통해 25kg 단위로 1만5000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마분말은 북안동농협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 이유대 / 영가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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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가회보》 8-8호 (2023년 가을호) 1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