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받은 빚 돌려준다는 마음" — 영가선행상 채수남

〈인터뷰〉 2023년도 영가문화상·선행상 수상자 · 《영가회보》 8-6호 3면

2023年 04月 15日글 · 편집실

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6호(2023년 4월 15일 발행) 3면 〈인터뷰〉 가운데 영가선행상 수상자 편을 옮겼습니다. 원문의 생년과,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적힌 가족의 건강에 관한 대목은 개인정보라 싣지 않았습니다.

영가회는 올 3월 정기총회에서 2022년도 영가문화상·영가선행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금은 각각 200만원씩이다. 영가문화상과 선행상은 영가회가 2006년부터 격년제로 안동 향토의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안동 고유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관련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해오고 있다.

"저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부끄럽기도 합니다"

채수남

영가선행상을 수상한 채수남씨. 채씨는 "우리 가족이 받은 것 만큼이라도 사회에 돌려줘야 제 마음도 편할 것 같아 자연스럽게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슬하에 3남매를 둔 채씨는 가족이 주변사람과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다보니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자연스럽게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채씨가 본격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때는 2013년부터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 자원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그곳에서 2020년말까지 8년간 했다. 이후 지금까지 안동시내 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무료급식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무려 10여년이 넘게 해오고 있다. 봉사활동도 일반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대체로 꺼리는 장애인시설이나 복지관, 저소득층 어르신 급식활동을 주로 해오면서 조리·배식·설거지 등 궂은 일을 도맡아 왔다. 지금도 '행복한 사랑방' 밥차봉사단원으로 안동 강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명의로 발급된 채씨의 자원봉사활동 기록을 굳이 따져보자면 10년동안에 185회, 총 812시간이다. 1주일에 한번꼴로 봉사활동을 했다는 셈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채씨는 머리카락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파마나 염색 등을 하지 않고 생머리로 2~3년간 길러 이를 관련기관에 기증하는 것. 그 머리카락은 백혈병이나 소아암 환자 등의 가발을 만드는데 요긴하게 활용된다는 것이다. 경기 이천이 고향으로, 군인인 남편을 따라 안동에 20년넘게 정착한 채씨는 "살아보니 안동은 참 좋은 분들이 많은 고장이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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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가회보》 8-6호 (2023년 봄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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