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5호(2023년 1월 15일 발행) 2면 특별기고를 지면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전 판에서 필자를 '권용근'으로 잘못 적었던 것을 지면대로 권중근으로 바로잡았습니다.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 권중근
2008년 6월 안동·예천의 공동유치로 새로운 경상북도 도청소재지를 확정·발표되었고 2016년말 신도청 기반공사가 완료되어 대구시에 있던 경북도청이 안동시 풍천면의 현재 도청자리로 옮겨왔다. 도청유치로 인해 안동·예천이 경북 북부지역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하여 30만 자족도시가 형성되고, 최단기간내에 도청 신도시지역 인구가 1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2022년 12월 현재 도청신도시의 인구는 3만명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 당시 대구·경북에 흩어져 있던 산하기관과 각종단체들이 경북도청신도시로의 이전을 계획했었고 도청·도경찰청·도교육청 등이 이전하면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의 꿈과 희망을 품었었다. 도청신도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근무자들은 주소비층으로서 신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상권의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의 신도시 상권은 텅텅 비어 있다. 오히려 신도시의 성장은 멈춰버리고 상권은 후퇴하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안동 구도심의 인구마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던 예천군도 2022년 10월에는 다소 감소세로 돌아섰다. 안동·예천 모두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일 생활지역의 각기 다른 행정서비스로 인해 발생되는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청신도시에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쓰레기봉투의 모양·가격이 서로 다르며, 지역상품권 이용 장소가 제한되고 있다. 버스노선을 편성하는데 제한이 따르고 있으며, 공원·주민복지시설을 이중으로 투자하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시간의 상이함으로 인해 시(市)관할 주민이 군관할 영업장에서 모임을 하는 경우도 발생했었다. 또한 도청신도시 인구의 80%는 행정구역상 예천에 거주하는데 소송 등 법무는 상주, 세무서 업무는 영주, 노무 관련 업무는 안동, 국민연금 및 신용보증 업무는 문경에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안동·예천 통합을 통하여 한 곳에서 모든 업무를 일괄처리할 수 있다면 행정구역 통합으로 인한 최고의 수혜사항일 것이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해소시키는 가장 좋은 방안이 행정구역 통합이라고 본다. 행정구역 통합으로 탄생할 경북도청신도시가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종합대학·종합병원·국가산단·유관기관의 유치 등 인프라 조기구축을 통해 생활불편과 교육문제를 동시에 해소함과 동시에 행정중심도시 기능의 정상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경상북도청을 유치한 안동시가 지방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되는 위기에 도달한 것은 서울 및 수도권 대도시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구조적 문제도 있지만 도청신도시를 공동유치한 안동시·예천군의 역량부족의 측면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배경에 두고, 최근 도청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안동과 예천이 행정구역을 통합하여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를 만들고 신성장 거점도시로 성장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현실적으로 볼 때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30만 자족도시가 만들어질 수도 없고, 동일지역내 행정권 상이로 인한 중복투자와 예산낭비 등 주민생활 불편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인식에 공감하였기 때문이다. 신도시추진위원회는 2022년 10월 30일 발대식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도청신도시 내에 사무실을 개소한데 이어 신도시 내에 안동·예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월16일 "예천·안동 상생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하늘이 내린 좋은 기회라는 천재일우(千載一遇)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공동유치는 분명히 30만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우뚝설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부여 받은 것이다. 이러한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은 경북북부권 정치·경제·문화·주거·복지의 중심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읍·면 지역은 관광·바이오산업·전문농업단지로 기능분화를 이루고, 모든 행정업무를 한 곳에서 일괄처리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경북 북부지역을 선도해 나가는 자족도시로의 기능을 충족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권중근 /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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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가회보》 8-5호 (2023년 겨울호) 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