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그리고 안동향우회

〈영가마당〉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장 취임사 · 《영가회보》 8-7호 11면

2023年 07月 15日글 · 금경수

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7호(2023년 7월 15일 발행) 11면에 전재된 취임사를 지면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전 판에서 '정재석 (재경안동향우회 회장)'으로 적었던 필자는 지면대로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장으로 바로잡았습니다.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장 금경수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이념이었던 화엄사상, 조선시대의 지도 이념이었던 성리학, 구한말 일제강점기의 의병 활동, 독립운동 같은 당대의 새로운 사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나아가 튼튼한 근거지 역할까지 했던 고향을 향한 수구초심(首丘初心, 근본을 잊지 않거나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 하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우리 고향 안동은 장구한 세월 동안 경상도의 중심도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유(儒)·불(佛)·선(仙)의 전통문화가 그 어떤 도시보다 번성한 한국 정신문화의 본향이며, 세계가 인정한 역사 문화의 도시로서 자존과 명성을 드높여 가고 있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함)의 의미처럼, 34년전 재경안동향우회를 창립하고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열정과 노고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경안동향우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보니 어떻게 하면 향우회를 잘 끌어나갈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영광스러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향우님들과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오늘 이임하시는 김영식 회장님 지난 2여년 동안 코로나19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향우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고 고생하신 그 노고에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재경안동향우회 회원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 저는 임기 동안 향우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출향인 여러분들이 주인인 재경안동향우회로 만들겠습니다. 만나고 싶고 가고 싶어하는 따뜻한 향우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배려와 화합, 협력'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둘째는 우리 부모·형제들이 생산한 농특산품을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안동 농특산품 사주기' 운동을 통해 고향 농촌을 살리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고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귀농·귀촌 운동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선비의 고장에 걸맞은 품격을 갖춘 향우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위 3가지에 역점을 두고 향우회를 이끌어가도록 하겠으며 향우님들과 출향인들의 좋은 의견은 즉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지방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들의 지역이탈은 지방소멸 위기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낙후된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지역의 자족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고향 안동에는 국가 바이오생명 산업단지가 유치되어 이를 잘 성장 발전시킨다면 고향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큰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재경안동향우회 회원 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

고향을 떠나 살면서도 고향에 대한 사랑 하나로 한마음으로 함께하신 오늘 즐겁고 보람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향우님들의 댁내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끝으로 16개 시내·읍·면 회장단, 본부 임원님들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해서 단합되고 발전하는 향우회로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장은 지난 6월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사 내용을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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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가회보》 8-7호 (2023년 여름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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