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10호(2024년 4월 17일 발행) 10면 박스 〈안동알기〉를 지면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전 판의 '[안동의 향교(鄕校)]'와 필자 '편집실'은 지면대로 〈안동알기〉와 장의한 안동향교 교무부장으로 바로잡았습니다.
안동향교 교무부장 장의한
현재 안동에는 안동향교·예안향교 2개소가 있다. 전국적으로는 234개소에, 경북도내에는 38개소가 있다.
향교는 당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했던 국립 지방교육기관이다. 요즘으로 치면 국립 지방대학으로 보면 되겠다.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가 즉위한 원년(1392년) 각 도단위 안찰사에게 명하여 부(府),목(牧),군(郡),현(縣)에 각각 1개교씩을 설립토록 하였다.
향교 시설로는 대체로 대성전(大成殿), 동서무(東西廡), 명륜당(明倫堂)과 동서제(東西齊)가 있다. 대성전은 공자(孔子)를 위시한 선성선현(先聖先賢)을 제향한다. 명륜당은 학문을 강의하고 인륜을 밝히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시설이다.
고려 공민왕 11년(1362년) 이전에는 복주향교가 개교한 기록이 있다. 영가지(1602~1608)에는 안동향교 유생들의 일과, 수령의 임석하에 고강(考講)과 저술에 관한 평가·상벌 등 학문과 교화에 주력하였다는 내용과 학령 20조목이 기록되어 있다.
안동향교는 명륜동(지금의 안동시청 자리)에 한양의 성균관(成均館)에 버금가는 규모로 영남지방에서 가장 컸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탄압으로 교육기능을 잃었다. 6.25 한국동란 때에는 교궁(校宮)이 모두 불타고 소장중이던 전적(典籍)도 멸실했다. 그러다가 1986~1988년에 안동시 송천동에 현재의 안동향교를 다시 설립하였다.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聖), 송조(宋朝)에 주돈이 등 4현(賢), 신라조에 설총 등 2현, 고려조에 안향 등 2현, 조선조에 이황 등 14현을 합쳐 모두 27위(位)를 배향하고 있다.
예안향교는 1411년에 창건하여 여러차례 중수를 거치고 2010년 양호루를 새로 지었다. 예안향약을 제정하고 시행한 시발지이다. 대성전, 명륜당, 동·서재, 전사청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문묘배향은 안동향교와 같다.
안동의 2개 향교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初丁)에 성현의 제단에 제수를 차려놓고 폐백과 술을 올리는 석전대제를 봉행한다.
안동향교 부설 사회과학원이 운영하는 '명륜교실'은 1986년 4개학반 강좌를 개설한 이후 2024년 현재 논어·맹자·소학 등 고전 강좌와 함께 한시·서예·다도예절 등 인문강좌, 현대인의 생활과 취미에 도움이 되는 중국어·문인화 등을 비롯해 스마트폰 교육 등의 강좌를 개설해 평생교육장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의 경우 368명을 수강생을 배출했다.
— 장의한 / 안동향교 교무부장
함께 보기
출처: 《영가회보》 8-10호 (2024년 봄호) 10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