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1호(2022년 1월 15일 발행) 10면 기사를 지면 그대로 옮겼습니다.

2021년 10월 안동 민속 발굴에 헌신해온 하남(河南) 류한상(柳漢尙)전 안동문화원장이 96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하남은 안동 뿐아니라 국내에서도 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에서 하회탈춤의 대사(「하회별신가면무극 대사」 국어국문학회 1959. 191-195쪽 참조)를 발굴해냈다. 1970년대 당시 명맥이 끊겼던 하회탈춤을 복원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69호로 지정받는데 힘썼다.

특히 국내에서는 하회탈의 진가를 몰라보자 미국문화원에 주재하였던 맥타카터 교수에게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하회탈은 표정 변화가 일어나는 탈"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하기도 했다.

하남은 유교 집안에서 출생하여 유교 전통사회에서 장성하였으나, 불혹의 나이에 천주교에 귀의하여 로마교황청으로부터 그레고리오 기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사군자를 쳐서 이웃에게 나누어 줄 정도로 서화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늘 자신을 낮추며 살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고 서화

하남 류한상 서화 — 죽풍취성 창월반음 죽풍취성 창월반음(竹風醉聲 窓月伴吟)

하남 류한상 글씨 — 원세개의 안중근 의사 추모시 평생영사지금필, 사지도생비장부, 신재삼한명만국, 생무백세사천추

작품 해설 — 죽풍취성 창월반음(왼쪽 서화), 평생영사지금필, 사지도생비장부, 신재삼한명만국, 생무백세사천추(오른쪽) – 청나라 원세개가 안중근 의사의 죽음을 두고 지은 한시.

출처: 《영가회보》 8-1호 (2022년 겨울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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