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안내 — 《영가회보》 8-4호(2022년 10월 15일 발행) 3면 〈회원기업대표 기획인터뷰〉를 지면 그대로 옮겼습니다. 개인 장학금의 액수는 싣지 않았습니다. 이전 판의 부제('개량사업으로 든든한')를 지면대로 바로잡았습니다.
토목·건축·개발사업으로 탄탄한 건설명가로 우뚝
권기욱 대표
올해 9월부터 전남 여수에 분양중인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여수 원더라움 더힐 아파트' 분양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권기욱 회장을 건설회관 15층 우평건설 본사 회장실에서 만났다. 권회장은 첫마디가 "최근 건설업계는 건축자재값 상승에다 환율이 폭등하는 '환란'수준"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안동 고향의 기(氣)를 받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본격 분양중인 여수 원더라움 더힐 아파트는 특화설계를 통해 국민평형이지만 대형 못지않은 주거공간으로 최근의 위축된 부동산시장에서도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회장의 호(號)는 우평(釪坪)이다. 친구가 '밭갈이용 보습(釪)처럼 우직하게 나가서 천하를 이루라'는 뜻이라며 지어주었다고 했다. 2020년 회사명을 바꾸면서 우평건설이라고 했다. 회사 사훈이 '나와 회사와 국가는 내가 주인이다'이다. 기업 경영에 국가를 거론한 점은 좀 의아했지만 얘기를 듣다보면 책임을 강조하면서 뚜렷한 국가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동 풍천 가곡동이 고향인 권회장은 안동에서 실내장식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대구 등지에서 교육청을 상대로 사업을 하다가 건설업에는 1989년에야 시작했다. 그리고 1993년에는 태림종합건설로 본격 사업에 나서 특유의 친화력과 무리하지 않은 경영으로 현재에 이르렀다. 우평건설은 업계에 그동안 굵직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경북대학교내 글로벌센터, 포항 송도해수욕장 물막이 방파시설 등을 비롯해 경북도청 안동 라비엔 오피스텔, 경기 동탄2신도시 우평라비엔 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토목·건축·개발사업 등 종합건설회사로 '건설 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관급공사로 내실을 다져오면서 지금까지 은행에서 자금을 빌린 적이 없다고 했다. 우평건설은 올 9월 세무조사를 받았다. 설립 20년만에 처음 받은데다 3일동안에 끝마쳤다고 한다. 주변 업계에서는 우직하고 성실하게 경영해온 권회장의 신인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건설업을 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이해를 잘 못하더군요. 부동산업에 뛰어들었다면 사업은 더 크게 성장할수도 있었을지 몰라도 저와 어울리지 않았지요. 그런 것도 다 운명이지요" 권회장은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만 결정하고 나면 잘되고 못되고는 운"이라고 했다. 권회장 특유의 호탕하고 낙천적 성격이자 힘이라고 느껴졌다.
권회장은 업계에서나 주변에서 잘 알려진 패션니스트다. 서울 강남의 젊은이들도 저리 가라할 정도로 패션 감각이 빼어나다는 주변의 평가다. 빽빽 밀은 머리스타일도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권회장은 안동발전과 인재양성에 관심이 많다. 올해 사재를 들여 안동대학교 재학생 한명에게 우선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안동시내 고등학교에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세확장에 욕심없이 잘고 길게 가려고 합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인터뷰 도중 권회장은 갑자기 북한산 쪽을 내다봤다. "수도에 산과 물을 고루 갖춘 국가는 없다"면서 "북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나의 꿈인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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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가회보》 8-4호 (2022년 가을호) 3면
